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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일 기자
장흥군 의회 제111회 정례회가 후반기 원 구성후 휴유증 의로 인한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인하여 개회 10분만에 산회됨으로써 군민들의 지탄에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지만 당분간 합의점 도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향후 추이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장흥군 의회는 12일 오전 11시에 정례회의를 개최 하였지만 집행부 선출에 이의를 제기하고 '군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이란 성명서를 발표했던 6명의 의원이 불참함으로써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회의 진행이 안되는 의회개원후 초유의 상황이 발생하여 애꿋은 군민들만 피해를 보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 졌다. 제4기 후반기에는 금년도 세출결산 승인 등 산적한 현안이 많지만 군의 의결기관인 의회가 파행 됨으로써 군정현안에 대한 전반적인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보여 군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걱정스런 부문은 현 집행부 및 참석자와 불참의원 6명간에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어떠한 대화도 이루어지고 있지 않으므로써 군민들의 원성과 질타가 심각할 정도이다. 참석의원 4명은 현 의장 및 부의장 선거가 적법하게 치루어졌으므로 참석하지 않은 6명의 의원에게 화살을 돌리고 있으며 불참의원 6명은 대다수 군민들의 뜻에 반하는 도덕성에 하자가 있는 집행부가 구성된것에 대하여 집행부 사퇴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등원을 거부한다는 의견이 뚜렷해 파행은 계속될것으로 예산된다. 이와 관련하여 장흥군 민주연대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집행부 선출의 무효와 의원직 사퇴 등 강경한 투쟁을 강도높게 요구하여 해결의 실마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음은 12일 발표한 민주연대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 - 금품 수수로 얼룩진 하반기 원구성 다시 하라! - 장흥군 의회 하반기 원구성을 위한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다는 얘기다. 군민의 입장에서 심히 불쾌한 소식이 아닐 수 없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니까 엄정한 법적 책임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군의회의 위상과 그 기능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자 한다. 군의회는 자치 민주주의의 염원을 안고 출발한 가장 기초적인 대의 기관이다. 군의회의 활동 내용은 곧 지역 주민 생활의 일부라고 할 수 있으며, 그런 취지에서 기초 의회의 생명은 투명성과 봉사성이다. 그동안 장흥군 의회는 군정의 감시자 혹은 민의의 대변자 구실을 너무나 불성실하게 해왔으며 특히, 최근의 지역 현안과 관련하여서는 역할을 외면하거나 방치하여 왔다. 그런 와중에 하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금품 수수가 오가는 불법 선거가 저질러진 현실은 이만 저만의 실망이 아니다. 분노와 허탈을 넘어 자괴감까지 느낀다. 만약 하반기 의장단 선출이 조금이라도 금품 수수와 관련이 있는 것이라면 비록 형식적 절차는 적법하다 할 지언정 그 결과는 원칙적으로 무효이다. 관련자들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하여야 함은 물론 법적인 책임도 별도로 물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7월 9일, 몇몇 군의원들의 자성에서 비롯된 <군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고해성사는 앞으로 군의회가 어디로 가야하는가에 대한 일정한 가능성과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있다. 그들은 ‘의장단 선출 과정의 불미스러움에 대해서 사과’하고 있으며 ‘군민들의 비판과 질타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했다. ‘의장단 선거를 다시 치룰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향후 ‘핵폐기장 유치 문제와 장흥교통 문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혼신의 역할을 하겠다’고 자임하고 있다. 두고 볼 일이지만, 상기 몇몇 의원들의 자성과 언약은 일단 신뢰감을 갖고 받아들인다. 불법 선거 처리는 사법 당국에 맡기고 원구성을 다시 하여 다시 군민의 곁으로 돌아오겠다는 뜻으로 이해한다. 만약 이러한 약속이 이행되지 않을 때에는 의원 전체의 사퇴를 요구하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우리는 이번 사태가 신속하고 엄정하게 마무리되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새로 태어난 장흥군 의회가 군정 감시와 대안 제시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기를 그리고 장흥군민들의 민의의 현장에 늘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 2004. 7. 12 장흥민주연대 이와는 별개로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백광준의원은 12일 저녁 장흥군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 성명서를 냈으나 의회의 파행을 수습하려는 내용이 아닌 후반기 의장직을 군민의 의견을 존중하여 열심히 일하겠다는 일종의 당선소감을 적은 글이어서 이를 보는 군민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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