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타임스

최종편집 : 2025.4.19 토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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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군민은 두눈 부릅뜨고 있다

장흥군의회 사태에 대해

김천일 기자

우리군의 의회 사무실 건물은 21억원이란 거금을 들여서 산뜻한 건물로 지은 건울입니다.
물론 이 건물 안에는 의회 사무실만 있는 것이 아니고 군청의 사회복지과와 건설과가 입주해 있기도 합니다.
하기야 타 군에 비하면 예산도 적게 들여 그렇게 화려하지도 않고 대단하게 크지도 않다는 것을 알고도 있습니다.
여기서 의회건물을 트집 잡자는 얘기는 아닙니다.

군민들이 돈들여 건물 지을 때도, 의장님 차량이 체어맨으로 바뀔 때도 조금은 불만을 말하였지만 이내 이해하였습니다.
왠지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우리군민 체면 알아서 해 주시리라는 소망이 있어서 입니다. 21억 들여 투자 하였의면 밑지는 장사는 하지 않는게 최소한의 배려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이판이 무슨 판입니까?
서로가 잘못이 없다고 야단법석 입니다.
야단법석. 불가에서 하는 말로 난장에 멍석 깔고 요즘 말로 토론 하고 설교하여 중생제도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지금 의원님 여러분은 이 뜻과 전혀 일치하지 않는 야단법석을 하고 계십니다.

12일 11시 장흥군의회 정례회 개회시간에 맞추어 방청하러 갔더니 주차 할만한 자리가 마땅치 않아 돌고 돌다가 의회 건물앞에 5대쯤인가 주차 할수있는 공간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차가 못 들어가게 막아놓은 표시가 되어 있어서 옆에 계시는 직원에게 물어 받지요. "여그는 못들어 가요" "아니요 오늘 의회 정례회의가 있어서 의원님 차량 오면 대시라고 준비 해놓았읍니다." 속으로 그랬지요.
'우리 군민 위하여 노심초사 하시는데 이 정도는 우리 군민이 배려헤줘야 하는 게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라고'

그런데, 회의장에서 방청하면서 기자는 이러한 군민들의 배려가 부질없는 생각이었다고 생각되면서 머리가 갑작스레 휑해지더라구요.

여기서부터 기자는 머리속이 혼한스러워지면서 제 자신이 이런저런 생각에 공동화를 감지하였지요.

11시 9분에 개회선언 11시19분에 산회, 단 10분 만에 "의결 정족수 부족 으로 산회를 선포 합니다"

이러시면 안됩니다.
서로를 탓하지 마시고 어떠한 방법이 군민들이 바라는 최대 공약수 인가 서로가 머리 맞대고 고민 하십시요. 이제는 더 이상 이런일로 "정남진 장흥" 먹칠 하지 마십시요.

동학농민전쟁의 원초적인 발단의 시초는 최시형 선생님의 신원 문제가 단초가 되었지요.
억울한 백성의 소리를 대신하다 잡혀가신 님을 위하여 "신원 운동" 하다가 민중의 소리말씀이 커진 것입니다.

정말로 군민을 두려워 하십시요.
민의에 귀 기울어 주십시요.

서로를 양보 하십시요.
서로를 용서 하십시요.

지고도 이기는 방법이 최고 입니다.
나는 믿고 있읍니다.
우리 군민 더 이상 실망 시키지 않의시리라 생각합니다.

의원 당선 하신후 선서 하셨지요.
"초지 일관" 하세요.
그래도 그래도 혼란 스러우시면
"파부 침선(破釜沈船)" 하십시요.

2004년 0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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