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문화재단의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여 진행된 2021년 전남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사업 ‘남도의 멋,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아카데미’가 11월 13일 토요일 오후 2시에 문화공감 에움 야외무대에서 열린 발표회 및 문화공연을 끝으로 종료했다.
지난 11월 13일 토요일 오후 2시 문화공감 에움의 작은 무대에서 펼쳐진 발표회 및 문화공연은 맵시요가 및 가야금 연주, 첼로 및 플룻 연주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진행되었다. 특히, 국악버전으로 처음 소개된 문화공감 에움의 창작곡 ‘아름다운 장흥이어라’는 함께 한 관객들의 콘 호응을 얻었다. 늦가을 어느 날 장흥 지역민 및 많은 분들의 공감과 쉼의 장(場)이 된 ‘남도의 멋, 최옥산류 가야금산조 아카데미’의 멋진 발표회 및 문화공연이 장흥 문화예술 발전에 밑거름이 된 공연이었다.
장흥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공감 에움(대표 서혜린)이 운영한 ‘남도의 멋,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 아카데미’는 4월 21일을 시작으로 총 28차가 진행되었으며, 코로나 19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가 전국적으로 시행되었던 7월에도 운영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서 전남문화재단과의 협의를 통해 빠짐없이 진행될 수 있었다.
이 사업을 기획한 문화공감 에움은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 및 수요조사(인터뷰 및 SNS 설문)를 통해 ‘맵시요가(김혜련 강사)와 최옥삼류 가야금산조(서혜린 강사)의 콜라보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고 8개월(4월~11월 13일)간 28차에 걸쳐서 560여명이 168시간 동안 가야금 참여수업과 맵시요가로 심신의 건강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전통문화 계승의 교두보 역할을 했던 장흥 신청(神廳)
신청(神廳)은 무부(巫夫)들을 도와 음악 연주를 담당했던 무부계의 사무를 관장하는 공적 기관으로 악공청, 장악청, 공인청, 공인방으로도 칭하며 지금의 국립국악원 같은 성격의 단체였다. 전라도에는 순천, 보성 등을 관장하는 장흥 신청(神廳)과 영암, 무안, 함평 등을 관장하는 나주 신청(神廳) 이외에도 우수영, 진도, 완도 등 전국적으로 존재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신청(神廳)이 우리의 전통 국악의 맥이 이어져 올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나, 지금은 신청(神廳)을 통해 전수된 몇 몇 예술인들에 의해 이어져 오고 있다.
장흥 신청(神廳)을 통해 배출된 최옥삼류 가야금산조의 본향 장흥
가야금 산조란 가야금을 사용하여 연주하는 기악 독주곡으로 전남 영암의 김창조 선생에 의해 459가락이 탄생되었다. 김창조 선생의 5인의 제자로는 한성기, 최옥삼, 안기옥, 김병호, 강태홍이 있는데 최옥삼 선생은 장흥읍 건산리가 고향으로 장흥 신청(神廳)을 통해 가야금과 전통 악기 등을 자연스레 접하면서 다양한 악기 연주에 능했던 인물로 현재 장흥읍에 생가 터가 남아 있다. 가난한 소작농민의 아들이었던 최옥삼 선생은 농민의 삶에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가야금 산조를 연주하고 작곡하였으며, ‘나라가 있어야 음악도 있다.’라는 신념과 함께 나라에 대한 애국심도 남달랐던 예술인이었다.
‘남도의 멋, 최옥산류 가야금산조 아카데미’를 마무리 하며
장흥의 문화공감 에움(대표 서 혜 린)은 “장흥에는 훌륭하고 보존되어야 할 문화유산이 많습니다. 장흥 신청(神廳)과 최옥삼류 가야금산조는 보존되어야 할 대표적인 문화 유산으로 이를 널리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계속해서 장흥 신청(神廳.)과 최옥삼류 가야금산조를 매개로 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라며 “바람이 있다면 장흥 지역에 나주 신청문화관처럼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인들이 맘 놓고 역량을 키워갈 수 있는 장흥 신청(神廳)을 근본으로 하는 ‘복합문화예술육성센터’가 건립되는 것입니다.”라며 프로그램을 마치며 아쉬운 소감을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