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문화의 수도 광주의 르네상스 창출 선도"
▶호남의 정치1번지 동구…김경천과 갈등 심화로 경선일정 불투명
'호남정치 1번지'라 일컬어지는 광주동구는 광주지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빅매치 예상지역이다. 물론 아직도 두 당의 공천자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각 당의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선거 양상이 달라질 수 있는 지역이긴 하다.
장흥출신 김대웅 전 고검장이 17대 총선 입지를 굳힌 곳은 바로 이 '호남정치 1번지'로 불리는 광주 동구지구. 민주당에 입당, 총선 후보로 나선 김대웅변호사는 전 광주고검장출신. 김변호사도 본게임에 앞서 예선인 경선에서 승리해야 치인으로서 입지도 가능하다. 특히 이곳동구는 아직도 양당 모두 독주 후보가 보이지 않는 안개 속 같은 상태인 데다 경선추진부터잡음이 요란, 상대후보 비방 등 인신 공격성 발언까지 난무하고 있는 실정.
민주당의 경우 현역인 김경천 의원에 김대웅, 구해우 두 후보가 도전하는 구도이지만, 경선을 둘러싼 갈등으로 후보선정을 위한 절차마저 10일 현재 올스톱된 상태이다. 강력한 도전자인 김대웅 후보와 김 의원과의 지나친 경합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노인수, 양형일, 박현, 이윤정씨 등 네 명이 공천 경쟁을 벌였던 우리당 사정도 마찬가지. 중앙당이 노인수, 양형일 2인 후보 제한 경선 실시를 결정하면서 10여일 넘게 공방전이 계속돼 향후 일정마저 불투명한 실정이다.
□검사시절 고위층 변역비리 밝혀 명성 얻어
‘법무법인 서정’의 대표 변호사를 맡고있는 김대웅(59) 전 광주고검장은 지난 해 말부터 서서히 총선 출마를 준비해 왔다.
호남 출신으로서는 처음으로 대검중수부장(2000년)-서울지검장(2001년)이라는 두 요직을 잇따라 거친 김 변호사는 검사시절 '안기부 예산 불법 선거지원 사건' '고위층 병역비리 사건' 등을 파헤쳐 명성을 떨쳤다. 지난 해 3월 고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나 이제 정치인으로 변신을 시도하는 그는 보스적 기질에 추진력, 친화력·흡인력이 장점으로 평해지고 있으며, 20여명 남짓 입후보자들 중에서 본선 경쟁력이 제일 낫은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김대웅 전 고검장이 민주당에 입당과 총선 후보 경선에 나설 것임을 밝힌 것은 지난 해 12월 15일. 그러나 그를 가장 강력한 도전자로 생각한 김경천의원 측에서 '도덕성 우려'를 이유로 입당불허 결정을 내린다. 그 '도덕성'이란 게 '이용호 게이트' 사건. 김 전고검장 측은 "이 사건과 관련한 1심선고 공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당시는 항소를 제기한 상태이므로 터무니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중앙당에 이의를 신청하다.
김 전 고검장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중인 사건을 문제삼아 입당을 불허한 것은 정당 관례상 있을 수 없는 유치한 작태"라라고 주장하며 "이번 결정은 강력한 경선 상대자의 입당을 불허함으로써 경선 자체를 원천 봉쇄하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떠나는 광주 아닌 돌아오는 광주 활성화 창출에 혼신 다할 터"
결국 우여곡절 끝에 김 전 고검장은 중앙당의 중재로 1월 14일, 민주당 입당이 허용되기에 이르렀고, 입당을 전후로 두 사람 사이에 벌어진 틈은 급기야 경선 문제로 인해 갈등이 증폭되면서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왜 힘들게 민주당을 선택하려 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고향 정서도 그렇지만, 내가 친DJ성향을 가져와 당연히 민주당 입당을 생각해 왔다"면서 특히 "광주의 민심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도 17대 총선공천은 인물 위주의 제대로 된 공천을 해야 성공할 것이며, 그런 환골탈태의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지역 주민들이 민주당을 외면할 것"고 역설했다.
그동안 가까운 동료, 선후배들로부터 수없이 출마 권유를 받았다는 그는 "30년 검사생활 동안 쌓은 전문성과 경륜을 이제 고향 발전을 위해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난산 끝에 정치에 입문한 만큼 최선을 다해 정치, 경제적으로 침체된 광주에 미래의 비전과 희망을 심는데 헌신할 것이며, 또 도청 이전 등으로 공동화 현상이 우려되는 광주도심을 되살리고 무등산 주변도 친환경적으로 개발하여 무등산 경쟁력 있는 무등산 관광산업을 일으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동구에 '광주희망21연구소'를 만들었고 개소식도 가졌다. 그는 "연구소 이사장을 맡아 지역의 교수, 전문가들과 함께 정책팀을 만들어 광주에 도움을 주는 장단기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그리하여 '떠나가는 동구에서 찾아오는 동구'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면서 '위대한 광주 르네상스'를 실현하는데 정치생명을 걸 작정"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웅 후보 프로필>
△장흥읍 출신 △광주서중, 광주일고, 서울대 법대 졸업 △사시 13회 합격 △서울지검 수원지청,광주지검 해남지청장, 광주지검 특수부장, 대검중수부 4·3·2과장, 서울지검특수부 3·2과장, 서울지검 동부지청장, 대검강력수사부장, 대검중앙수사부장, 서울지방검찰청 검사장, 전 광주고등검찰청 검사장(`02) △(전) KOC(대한올림픽위원회)위원 역임 △(현)'광주희망21' 연구소 이사장, (현) '서정법무법인' 대표 변호사, 사단법인'밀알중앙회'고문변호사 △사무실전화 062) 227-5600, 5513. ▼소속 : 새천년민주당 광주동구 지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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